[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배우 한혜진의 남편이자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이 2020년 11월에 매입한 서울 종각역 인근의 빌딩이 현재 약 275억 원으로 평가되며, 매입가 대비 66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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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혜진-축구선수 기성용 부부. 사진=한혜진 인스타그램 캡처 |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성용은 지난 2020년 11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대지면적 506㎡(153평),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 빌딩을 자신의 명의로 209억원에 사들였다.
이 빌딩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젊음의 거리와 가까운 핵심 상권에 자리 잡고 있다. 기성용은 이 건물을 대출을 최대한 활용해 매입했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은 187억 2000만 원으로 나타나며, 이는 대출금의 약 120%에 해당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성용이 약 156억 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거래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매입원가는 약 221억 원으로 예상되며, 기성용은 현금 약 65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건물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학원, 식당 등이 입점해 있다. 입지 조건이 좋아 평단가가 1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성용이 소유한 빌딩 인근에 대규모 오피스 빌딩이 다수 공급될 예정이라 가격을 더 오를 것이라고 부동산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젊음의 거리 상권은 서울을 대표하는 직장인 상권으로,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업종 본사 사옥이 몰려 있어 이동 인구가 많다.
이 지역은 유명 배우들이 투자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배우 송승헌은 젊음의 거리 소재 건물을 매입 후 높은 가격에 매각했으며, 배우 하정우도 관철동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