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핸드볼 리그 H, 레가로소 미야기 1점 차 짜릿한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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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가로소 미야기(Toyota Motor East Japan Regarosso Miyagi)가 치열했던 접전 끝에 레드 토네이도(Red Tornado Saga)를 1점 차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레가로소 미야기는 지난 10일 일본 SAGA Plaza (General Gymnasium)에서 열린 2024-25 일본 남자 핸드볼 리그 H조 24라운드 경기에서 레드 토네이도를 32-31로 제압했다.

이로써 레가로소 미야기는 시즌 12승 2무 10패(승점 26점)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걸린 상위 6위 경쟁에서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 2024-25 일본 남자 핸드볼 리그 H조 24라운드에서 레드 토네이도를 꺾은 레가로소 미야기 선수들, 사진 출처=레가로소 미야기

사진 2024-25 일본 남자 핸드볼 리그 H조 24라운드에서 레드 토네이도를 꺾은 레가로소 미야기 선수들, 사진 출처=레가로소 미야기

현재 리그 7위인 블루 썬더(Fukui Eiheiji Blue Thunder, 승점 22점)가 이날 패배하면서 승점이 4점 차로 벌어졌다. 레가로소 미야기는 한 경기만 승리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레가로소 미야기가 다음 경기에서 패하고 블루 썬더가 승리하면 최종전 맞대결이 사실상 플레이오프 티켓을 건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레가로소 미야기는 준야 야마다(Junya Yamada)가 8골, 쇼다이 후지카와(Shodai Fujikawa)가 7골, 아유무 사토(Ayumu Sato)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유세이 니시하라(Yusei Nishihara) 골키퍼가 8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드 토네이도는 코타 나카타(Kota Nakata)가 5골, 유이치 하치마키(Yuichi Hachimaki)와 나오키 야마구치(Naoki Yamaguchi), 미즈오 카이야마(Mizuo Kajiyama)가 각각 4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마사타케 키무라(Masatake Kimura) 골키퍼가 8세이브로 맞섰지만,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레드 토네이도에 있었다. 레가로소 미야기 준야 야마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레드 토네이도가 빠른 역습으로 4골을 연달아 넣으며 4-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레가로소 미야기는 침착하게 추격을 시작했다. 유키 후지무라(Yuki Fujimura)의 연속 골로 6-6 동점을 만든 뒤, 이어진 공격에서도 다시 골을 추가하며 8-7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다시 레드 토네이도가 연속 4득점을 기록하며 8-11로 앞서나갔고, 전반은 15-18로 레드 토네이도가 리드한 채 종료됐다.

후반전에는 레가로소 미야기의 반격이 시작됐다. 상대가 10분 동안 단 1골에 그치는 사이 쇼다이 후지카와와 시유 타치바나(Shiyu Tachibana)의 연속 골이 터지며 22-19로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레드 토네이도가 쫓아오면 곧바로 격차를 벌리는 응수로 리드를 유지했지만, 경기 막판 26분경 30-30 동점을 허용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레가로소 미야기 준야 야마다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성공시켰지만, 레드 토네이도도 코타 나카타가 곧바로 응수하며 31-31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2분 전, 레가로소 미야기 쇼다이 후지카와가 천금 같은 결승 골을 터뜨리며 32-31로 리드를 잡았고,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레가로소 미야기에게 시즌 가장 중요한 결과 중 하나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사실상 눈앞에 두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 경기에서 보여준 후반 집중력과 조직력은 남은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패배한 레드 토네이도는 18승 6패(승점 36)로 4위를 유지하며 상위권 경쟁에는 큰 타격이 없지만,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수비 집중력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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