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제주 ‘유네스코 5관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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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면서 제주는 ‘유네스코 5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전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을 인정받은 제주4·3기록물은 국가 폭력에 대한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4673건의 기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등재를 통해 제주4·3의 평화와 인권, 화해 및 상생의 가치를 세계와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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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파리에서 회의 열고 등재 승인
국제사회로부터 역사적 가치,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 인정 받아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제주도 제공]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11일 ‘진실을 밝히다:제주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제주도 제공]

제주4·3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등재 노력이 7년 만에 결실을 이루면서 제주는 ‘유네스코 5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제221차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11일 오전 6시5분(프랑스 현지 시각 10일 오후 11시5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를 열고 ‘진실을 밝히다:제주4·3아카이브(Revealing Truth : Jeju 4·3 Archives)’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최종 승인했다.

제주4·3기록물은 진실 규명과 화해의 과정을 담은 1만4673건의 역사적 기록을 담고 있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와 옥중 엽서, 희생자와 유족들의 증언,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운동 기록, 정부의 공식 진상조사보고서 등이 대표적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제주4·3기록물은 국제사회로부터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 보편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유네스코 국제자문위원회는 제주4·3기록물에 대해 “국가 폭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 사회적 화해를 이뤄내며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조명한다. 화해와 상생을 향한 지역사회의 민주주의 실천이 이룬 성과”라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등재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무형문화유산까지 ‘유네스코 5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이라며 “이번 등재를 계기로 제주4·3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4·3 관련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해 보존하고 이를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인권 교육의 살아있는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프랑스 파리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제주4·3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제주4·3 아카이브(ARCHIVES):진실과 화해’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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