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선거 서약후 세월호 추모
"국민 생명 지키는 대한민국을"
◆ 2025 대선 레이스 ◆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이 시작된 16일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 세 명의 예비후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공명선거 실천단 서약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세 후보와 함께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미래로 나아가느냐, 과거로 돌아가느냐의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는 후보 개인의 영달이 아니라 역사적 책임이다. 성실하고 공정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는 경선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경선 결과에 승복하고 한마음으로 대선을 치르는 민주적 문화가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선택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권 교체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안산시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1주기 기억식에도 함께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가의 책임 강화 및 제도적 변화를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행사 참석에 앞서 페이스북에 "11년 전 세월호 참사는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우리 곁의 소중한 가족과 이웃 304명을 잃은 304건의 참사였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구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