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10승째(14패)를 채우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선발 투수 김유성이 4회말 최주환에 투런 홈런을 헌납해 1-2로 역전당했던 두산은 5회에만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와 양석환의 2루타,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민석의 내야 땅볼 때 키움 2루수 송성문이 홈 송구 실책을 범해 3루 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2사 2,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두산의 4-2 역전을 이끌었다. 후속타자 오명진은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작렬,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 두산에 6-2 리드를 안겼다.흐름을 가져간 두산은 키움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선수단 모두가 연패를 끊겠다는 투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특히 5회 타선의 집중력이 주효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벤치에서 끊임없이 방망이를 돌리는 등 꾸준히 준비한 김인태가 대타로서 해결사 능력을 과시했다. 첫 장타로 귀중한 2타점을 올린 오명진의 활약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까다로운 타구를 여러차례 걷어낸 중견수 정수빈에게도 박수를 보냈다.
그는 “정수빈이 외야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수비에서 200% 이상의 활약을 했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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