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2000명 뚫은 신예와 드웨인 존슨…‘모아나’ 실사판 다음달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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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화상인터뷰에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와 캐서린 라가아이아(가운데), 토머스 카일 감독. 다음달 8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2016년 세계에서 6억4000만 달러(약 9900억 원)의 수입을 거둔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이다. 이들은 이번 작품이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9일 화상인터뷰에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드웨인 존슨(왼쪽)와 캐서린 라가아이아(가운데), 토머스 카일 감독. 다음달 8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2016년 세계에서 6억4000만 달러(약 9900억 원)의 수입을 거둔 동명 애니메이션의 실사판이다. 이들은 이번 작품이 “완벽한 여름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2016년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모아나’ 실사판이 개봉한다.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는 ‘모아나’ 1편의 이야기를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다. 뮤지컬 ‘해밀턴’, ‘인 더 하이츠’ 등을 만든 브로드웨이 출신 연출가 토마스 케일이 메가폰을 잡았다.

캐서린 라가이아

캐서린 라가이아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의 관건은 캐스팅. 제작진은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꾀했다. 원작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더빙했던 드웨인 존슨을 같은 역으로 두는 대신, 모아나 역에 ‘새로운 얼굴’ 캐서린 라가이아를 발탁했다.

카일 감독

카일 감독
29일 화상으로 만난 카일 감독에 따르면 모아나 역에 지원한 후보자는 총 3만 2000여 명에 달했다. 카일 감독은 “캐서린이 ‘How Far I’ll Go’(모아나의 대표곡)를 부르는 첫 번째 오디션 영상을 보는데 ‘이 배우가 모아나의 갈망을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영상을 보자마자 의자에서 일어나 ‘어쩌면 찾은 것 같아!’라고 말했던 기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캐서린은 사모아 제도 혈통의 배우다.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모아나’의 배경이 된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이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응한 캐서린은 “어릴 때부터 모아나라는 캐릭터를 보고 자랄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대담함과 용기, 호기심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2016년 모아나에게 헌사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아나의 떨림에 공감했어요. 저도 이 영화 출연이 확정되고 집을 떠나서 촬영에 임했어요. 그때 어머니께서 ‘너는 분명히 네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죠.”

드웨인 존슨

드웨인 존슨

드웨인의 참여 의지도 남달랐다. 앞서 그는 이번 영화를 두고 사모아 제도 출신인 그의 ‘외할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외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연기에 임했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마우이의 모습으로 ‘약한 모습’을 꼽았다. 드웨인은 “애니메이션 속 마우이는 장난기 넘치고 자신감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번엔 마우이를 사람이 연기하지 않냐”며 “인간이 가진 진정성, 인간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나약함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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