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 8일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는 ‘모아나’ 1편의 이야기를 대부분 그대로 가져왔다. 뮤지컬 ‘해밀턴’, ‘인 더 하이츠’ 등을 만든 브로드웨이 출신 연출가 토마스 케일이 메가폰을 잡았다.


캐서린은 사모아 제도 혈통의 배우다.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모아나’의 배경이 된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이다. 이날 인터뷰에 함께 응한 캐서린은 “어릴 때부터 모아나라는 캐릭터를 보고 자랄 수 있었기 때문에 그의 대담함과 용기, 호기심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2016년 모아나에게 헌사를 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아나의 떨림에 공감했어요. 저도 이 영화 출연이 확정되고 집을 떠나서 촬영에 임했어요. 그때 어머니께서 ‘너는 분명히 네가 해야 할 일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주셨죠.”

드웨인의 참여 의지도 남달랐다. 앞서 그는 이번 영화를 두고 사모아 제도 출신인 그의 ‘외할아버지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표현한 바 있다. 외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연기에 임했다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마우이의 모습으로 ‘약한 모습’을 꼽았다. 드웨인은 “애니메이션 속 마우이는 장난기 넘치고 자신감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번엔 마우이를 사람이 연기하지 않냐”며 “인간이 가진 진정성, 인간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나약함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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