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7조 RWA 시장 급성장
“외국 자본 유치할 연결망 절실”
STO 규제 극복 ‘KDR 토큰’ 주목
김수민 총괄 “KDR 토큰이 韓 금융 돌파구”
글로벌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이 연간 10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자본시장의 높은 규제 장벽을 뚫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안으로 ‘KDR(한국예탁증서) 토큰’ 모델이 급부상하고 있다.
7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제도 설계를 위한 과제’ 정책 세미나에서 김수민 플룸네트워크(Plume Network) 한국 총괄은 “글로벌 토큰화 경쟁에서 한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법 체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연결 구조가 시급하다”며 이같이 제언했다.
이날 김 총괄은 기조 발표를 통해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발 빠른 RWA 시장 진입 현황을 짚었다. 그에 따르면 2026년 3월 기준 글로벌 RWA 시장 규모는 약 37조원에 달하며 매월 5~6%씩 고속 성장 중이다. 이미 블랙록, 프랭클린 템플턴 등 전통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온체인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김 총괄은 자산 토큰화가 가져오는 압도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수치로 증명했다. 그는 “홍콩 금융당국(HKMA) 연구에 따르면 채권을 토큰화할 경우 매수·매도 호가 격차(스프레드)가 5.3% 줄어들고, 소매 채권의 경우 10% 이상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세계경제포럼(WEF) 자료를 보면 채권 발행 시 주관사, 예탁기관, 청산소 등이 주고받는 수십 건의 서류 작업을 스마트 컨트랙트가 대체하면서 800~1000시간의 행정 및 인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토큰증권법(STO) 시행이 2027년으로 지연된 데다 엄격한 실명계좌 요건 탓에 외국인 투자 경로가 사실상 막혀 있는 ‘구조적 병목’ 상태에 놓여 있다.
김 총괄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ADGM은 2025년 운용자산(AUM)이 전년 대비 36% 증가하고 활성 라이선스가 1만2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국 자본 유치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자국 내수 시장과는 단절된 ‘오프쇼어(Offshore) 허브’의 한계를 노출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김 총괄이 제시한 것이 바로 ‘KDR(한국예탁증서) 토큰’이다. 미국 투자자가 한국 주식을 직접 사지 않고 뉴욕증시에서 달러로 예탁증서(ADR)를 거래하듯 이 원리를 토큰화에 접목하자는 것이다.
그는 “원본 자산은 프라이빗 체인 등을 활용해 한국의 현행 법 체계 내에서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를 담보로 발행된 KDR 토큰을 해외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거래하게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이어 “기존 예탁증서 모델이 예탁은행 수수료, 결제 지연, 환전 비용 등의 마찰을 수반했던 반면, 블록체인 기술은 이러한 중간 비용을 제거하고 24시간 실시간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며 “한국 시장의 규제를 유지하면서도 글로벌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단독] MBK, 홈플러스 담은 3호 펀드 수익률 방어 성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01.44052239.1.jpg)
![[인기검색TOP5] 대원전선, 아모그린텍, LS ELECTRIC, 유니드, 두산에너빌리티](https://pimg.mk.co.kr/news/cms/202604/23/news-p.v1.20260423.e91e4313a5bf40dbb6de96b2597387cc_R.jpg)


!["올해 한국 성장률 3.0% 간다"…JP모간의 충격 전망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https://img.hankyung.com/photo/202604/ZA.43950572.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