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6억 규모 어트랙션 공개…나이아가라에서 날아온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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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아담스 나이아가라공원위원회 대표가 신규 어트랙션 ‘나이아가라 테이크스 플라이트(Niagara Takes Fligh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나이아가라 폭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온타리오주 관광청 미디어 행사’에서 데이비드 아담스 나이아가라공원위원회 대표가 신규 어트랙션 ‘나이아가라 테이크스 플라이트(Niagara Takes Flight)’를 설명하며 한 말이다. ‘온타리오주 관광청 미디어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타리오주 정부 차원에서 처음 이뤄진 공식 방한 행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스탠 조 온타리오주 관광문화게임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관광 기관 수장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간담회의 주인공은 지난달 29일 오픈한 신규 어트랙션 ‘나이아가라 테이크스 플라이트’였다. 약 2500만 달러(한화 약 346억원)가 투입된 플라잉 시어터로 바람, 안개, 향기 등 다양한 감각 효과를 결합해 실제 나이아가라 상공을 비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총 56km 구간을 촬영한 몰입형 영상은 17m 너비의 돔 스크린에 투사된다. 이를 위해 맞춤 제작된 드론이 나이아가라를 6개월간 촬영했다. 아담스 대표는 기술적 완성도를 강조했다. 그는 “세계 최초 플라잉 시어터 어트랙션인 디즈니 놀이기구 제작을 맡았던 릭 로스차일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며 “관람객은 단순한 영상이 아닌, 실제로 하늘을 나는 듯한 역동적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아가라공원위원회는 이번에 오픈한 어트랙션을 비롯해 대대적인 인프라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는 ‘나이아가라 테이크스 플라이트’를 비롯해 폭포 아래를 지나는 ‘지하터널’과 폭포를 뒤편에서 체험하는 ‘저니 비하인드 폴스’의 재개발, 50년간 방치된 수력발전소를 호텔 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토론토 파워 제너레이팅 스테이션’ 등이 있다.

온타리오주의 관광 전략은 나이아가라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마이클 크로켓 오타와관광청 대표는 “오타와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봄에는 도시 전역에 100만 송이 이상의 튤립이 만개하고, 가을에는 형형색색 단풍이 물든다. 겨울이 되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리도 운하에서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 조 온타리오주 관광문화게임부 장관이 온타리오주의 한국 관광객 유치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민하 기자)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단연 스탠 조 장관이었다. 캐나다에서 최초로 공직에 오른 한국계 캐나다인인 그는 “제 한국 이름은 ‘조성훈’입니다”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희 아버지는 70년 전 기회를 찾아 캐나다로 떠났지만 늘 한국은 특별한 나라라고 말씀하셨다. 전쟁의 폐허에서 지금의 경제·문화 강국으로 일어선 한국을 보면, 아버지 말씀이 옳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전했다.

조 장관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K콘텐츠’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드라마 도깨비가 퀘백에서 촬영한 뒤 많은 한국 여행객이 캐나다를 방문한 바 있다”라며 “온타리오주도 한국 관광객 공략을 위해 한국 작품이 온타리오에서 촬영할 때 세금 감면 제도를 운영하고, 11월 부산국제영화제에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이 참가해 두 영화제 사이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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