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에 요절한 에바 캐시디의 웨스턴 스윙 ‘Walkin’After Midnight‘[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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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인정받지 못했던 ‘마르지 않는 음악의 샘’ 에바 캐시디의 미공개 트랙을 담은 앨범이 LP와 CD로 발매되었다.

1995년 애너폴리스에 있는 메릴랜드 여관의 ‘프랑스 왕 선술집(King of France Tavern)’에서 레코딩한 음반으로 이전에 발매되지 않은 13개의 트랙이 담겨있다. 이 노래의 대부분의 곡들은 이전 앨범에 등장하지만, 이 새로운 곡들은 특별한 웨스턴 스윙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에바는 그의 정규 리드 기타리스트 키스 그라임스 (Keith Grimes), 베이시스트 크리스 비온도 (Chris Biondo), 바이올리니스트 브루노 나스타 (Bruno Nasta)와 함께한다.

드럼이 빠진 이 편성은 선술집의 무대가 드럼을 놓기에는 공간이 너무 좁았는데 이 환경은 역설적으로 에바가 다른 라이브 녹음보다 더 자유롭게 노래하게 되는 장점으로 작용한다. “적을수록 좋다”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에바는 작고 아늑하고 친밀한 이 메릴랜드 여관의 선술집에서 공연하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고 전해진다. 앨범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이글스의 웨스턴 걸작 ‘Desperado’는 우리를 천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음반은 LP와 CD로 발매되었으며 LP는 180g 오디오파일 한정판이다. 국내에는 LP전문 배급사 굿인터내셔널이 배포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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