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조 굴리는 큰손들 “한국증시 그동안 저평가, K제조업 기대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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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PE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한국 시장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K푸드와 K뷰티 같은 분야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한국 시장의 잠재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자본시장에서의 상법 개정에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한국 미들 마켓의 다양한 투자 기회가 논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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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PE 콘퍼런스 가보니
글로벌 투자자들 K푸드·K뷰티 관심
승계·해외진출서 협력 기대감 커

28일 싱가포르 파크로얄 콜렉션 피커링 호텔에서 ‘K-wave, 한국 시장 투자 기회와 한국 기업의 세계화’라는 주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회장, 엄영범 다올 PE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 이현 BDA파트너스 한국 대표, 이해준 IMM PE 대표 순.

28일 싱가포르 파크로얄 콜렉션 피커링 호텔에서 ‘K-wave, 한국 시장 투자 기회와 한국 기업의 세계화’라는 주제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회장, 엄영범 다올 PE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 이현 BDA파트너스 한국 대표, 이해준 IMM PE 대표 순.

“변동성이 높은 시대에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한국 시장에서 기회를 노리는 글로벌 투자자가 많아졌다. 한국 증시도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더 많은 글로벌 자금이 유입될 것이다.”

유안 렐리 BDA파트너스 회장이 28일 열린 ‘2025 BDA파트너스 싱가포르 PE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자문사인 BDA파트너스 주최로 28~29일 양일간 싱가포르 파크로열 컬렉션 피커링 호텔에서 열린 콘퍼런스에는 100곳이 넘는 사모투자(PE)사와 기업이 한데 모였다.

글로벌 기관투자자(LP) 가운데서는 싱가포르투자청(GIC), 일본정책투자은행(DBJ), 카타르투자청(QIA) 등이 참여했다. 이들 세 곳의 운용자산(AUM)만 합쳐도 무려 2000조원이 넘는 규모다. 이들은 한국 시장 가운데서도 최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K푸드·K뷰티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BDA 콘퍼런스는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아시아 최고 행사로 손꼽힌다.

이날 행사는 ‘K웨이브(wave), 한국 시장 투자 기회와 한국 기업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으로 시작됐다. 유안 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현 BDA파트너스 한국 대표, 이해준 IMM PE 대표,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엄영범 다올PE 대표, 차종현 차파트너스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올해 자본시장의 가장 큰 이슈였던 상법 개정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펀더멘털 변화로 약간의 부침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국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차종현 대표는 “최근 코스피가 4000을 돌파하는 등 상법 개정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간격이 벌어져 있던 사모와 공모시장 간 간격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K푸드·K뷰티에 대한 질문이 쇄도했다. 본촌치킨을 통해 세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은 VIG파트너스는 현지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철민 대표는 “기본적으로 식음료(F&B) 사업의 경우 현지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통해 시장 분석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뷰티 사업은 브랜딩이 주효하지만 디바이스 등은 기술과 제조 기반을 잘 닦아놓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큰 제조·첨단 기술 등 분야에서도 한국 시장의 잠재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해준 대표는 제조·기술 등 분야에서도 ‘제2의 K웨이브’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언했다.

한국 미들 마켓 역시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엄영범 대표는 “한국에는 승계 이슈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 등 부분에서 해결점을 찾지 못한 곳이 많다”며 “이들 니즈에 맞는 적절한 전략이 있다면 더 많은 투자 기회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시아 기술 및 전자 제조 서비스(EMS) 산업 투자 기회’ ‘아시아 헬스케어 산업의 성공 모델’이라는 주제들로도 별도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하이디 홍 블랙스톤 선임 매니저는 아시아 기술 기반 산업시장은 여러 기업의 통합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가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1’이라는 공급망 다변화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승계 이슈가 인수·합병(M&A)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경영진 교체보다는 기존 리더십을 보완하는 접근법이 PE에 유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헬스케어 시장은 지역 사회에서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나가는 것이 선결 과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앤드루 살다나 사마리안 헬스케어 대표는 “아시아 헬스케어 산업은 소비자들이 대부분 지역 사회에 소규모로 분산돼 있다”며 “본사 차원의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고 소비자 대응 체계를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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