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첫 경기 2루수, 2차전 유격수, 그리고 오늘은 중견수. 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하며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김혜성(26)이 멀티 포지션을 수행 중이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에 위치한 콘스텔레이션필드에서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삼진과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김혜성은 3회 브랜든 월터의 높은 싱커에 맞아 출루했다. 단 김혜성의 몸에 맞는 공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김혜성은 5회와 7회 범타에 그쳤으나, 2-2의 팽팽한 9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희생번트로 찬스를 1사 2, 3루로 연결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오클라호마시티의 3-2 승리.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김혜성은 이날 안타를 때리지 못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귀중한 희생번트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또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개막전에 2루수로 출전한 뒤, 30일 유격수, 이날 중견수를 소화했다. LA 다저스가 바라는 멀티 포지션을 준비 중인 것이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오클라호마시티는 오는 4월 2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와 홈 6연전을 가진다.
김혜성은 꾸준히 트리플A 경기에서 기회를 얻을 전망.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