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베테랑 내야수 DJ 르메이유(36)와 결별한다.
양키스는 10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르메이유를 양도지명한다고 발표했다. 40인 명단에서 제외된 르메이유는 바로 웨이버되며, 이를 통과하면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에 머물거나 FA를 택할 수 있다.
르메이유는 6년 9000만 달러 계약의 다섯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아직 22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남은 계약 규모가 크기에 웨이버에서 그를 택할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FA 신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르메이유는 이번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66 출루율 0.338 장타율 0.336 2홈런 12타점 기록중이었다.
시작부터 꼬였다. 왼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맞이했다. 5월 중순 복귀했지만, 생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애런 분 감독은 전날 그가 벤치 역할을 맡게된다고 발표했는데 그 발표가 있은지 하루 만에 이같은 발표가 나왔다.
르메이유는 지난 2019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계약한 이후 한 차례 재계약을 하면서 양키스에서만 7시즌을 뛰었다. 이 기간 718경기에서 타율 0.278 출루율 0.351 장타율 0.412 기록했다. 한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두 번의 실버슬러거와 한 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빅리그 데뷔, 이후 콜로라도(2013-18)를 거쳐 양키스에서 뛰었다.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2회, 리그 타율 1위 2회 경력을 갖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