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일하던 미얀마 출신 건설 노동자가 중국인 고용주 측으로부터 5시간 넘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도움을 요청했다. 피해자는 임금을 받으러 가는 줄 알고 따라갔다가 태국 라용주의 한 음식점 방 안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피해자는 27세 미얀마 남성 타타. 그는 온몸에 심한 상처를 입은 상태로 도망친 뒤 태국 사회운동가 군터치 퐁파이분웻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타타는 촌부리의 한 건설 현장에서 중국인 고용주들을 위해 통역 업무를 했다고 밝혔다. 월급은 2만바트였지만 이 가운데 약 1만2000바트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께 발생했다. 타타는 임금을 받으러 가자는 말을 듣고 건설 캠프에서 차량에 탔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임금 지급 장소가 아니라 라용주의 한 음식점이었다. 그는 음식점 내 방 안으로 끌려 들어갔다. 안에는 여러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타타는 방에 들어간 직후 8명 안팎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에는 중국인 6명과 통역, 태국어를 쓰는 남성들이 포함됐다고 했다. 그는 한 중국인 여성이 먼저 자신을 때렸고 이후 다른 이들이 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폭행은 장시간 이어졌다는 게 피해자의 주장이다. 타타는 금속 막대와 골프채로 반복적으로 맞았고 엎드린 상태에서도 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뜨거운 물을 끼얹는 행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해자들이 끓는 물을 입에 붓기까지 하려 했지만 손으로 막았고, 그 과정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가해자들은 타타가 다른 이주 노동자들에게 건설 현장을 그만둘 것을 부추겼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타는 이를 부인했다. 그는 노동자들이 현장을 떠난 이유는 임금이 늦게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건설 현장에는 200명 넘는 노동자가 있었고 상당수가 임금 문제로 일을 그만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위협도 이어졌다고 했다. 타타는 가해자들이 휴대전화로 사지가 절단되거나 감전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면서 "너도 이렇게 되고 싶으냐"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펜치로 손톱을 뽑으려 했지만 손톱이 짧아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손가락 여러 곳에 상처가 났다고도 했다.
그는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가까스로 도망쳤다.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지만 경비 초소로 뛰어가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 이후 10㎞ 넘게 걸어 현장을 벗어났다고 말했다.
군터치 활동가는 처음 타타를 봤을 때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피해자 몸 전체에 상처와 멍이 있었고 일부 상처에선 진물이 흐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간신히 살아남은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군터치 활동가는 주 당국에 사건 지원을 요청했다. 라용 경찰과도 협의해 가해자들을 상대로 정식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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