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그룹, 추석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총 9조60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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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 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1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 수납장에서 관계자들이 추석 화폐 공급을 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상생 차원에서 협력사 납품 대급을 조기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한경협중기센터)와 주요 대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2026년 추석 전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6일 밝혔다.

삼성·SK·현대자동차·LG·한화·롯데 등 주요 20개 그룹은 총 9조6000억원 규모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주요 그룹은 추석 직전 협력사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대금 지급일을 앞당기고 있다.

협력사 임금과 원자재 대금 지급 등 단기 자금 수요 대응에 도움이 되고, 1차 협력사 지원이 2·3차 협력사로 확산되면서 공급망 전반의 자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그룹은 조기 대금 지급과 함께 협력사 금융 안정과 임직원 복지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롯데·포스코 등은 상생결제 시스템과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해 협력사 금융 비용을 덜고 자금 유동성을 보강하고 있다. SK와 현대차 등은 1·2·3차 협력사 간 원활한 대금 지급과 2·3차 협력사에 대한 조기 지급 확산을 지원하는 등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임직원 명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복지 혜택도 제공된다. SK·한화·롯데·GS 등은 협력사 임직원과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과 명절 선물세트를 지급하고, 일부 그룹은 상여금이나 귀향비를 지원해 협력사 임직원의 명절 사기를 진작하고 있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장은 “다각적인 지원 노력이 2·3차 협력사는 물론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돼 위축된 민생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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