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A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 출발한 멕시코는 전반 9분 하비에르 키뇨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21분 라울 히메네스가 헤더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남아공이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멕시코의 우세가 이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멕시코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까지 퇴장당하며 총 3장의 레드카드가 나온 혼전 양상이 펼쳐졌다.하지만 승리를 거둔 아기레 감독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았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전반전에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전반을 3-0으로 마쳤다고 해도 아무도 불평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훨씬 우위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에는 조금 긴장을 풀었던 것처럼 보였다. 시작을 승리로 장식한 것은 좋지만, 우리는 분명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2-0 승리에도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 전반부터 여러 차례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서 부족함을 보였고, 상대가 9명까지 줄어든 이후에도 더 큰 점수 차를 만들지는 못했다.멕시코는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며 A조 선두권에 올라섰다. 특히 멕시코는 과거 두 차례 월드컵 8강 진출을 모두 개최국 신분으로 달성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홈 이점을 앞세워 좋은 성적을 노리고 있다.아기레 감독은 다음 상대인 한국전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한국과의 경기뿐”이라며 “한국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승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점을 확보한 상황이다.
멕시코는 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과 빠른 공격 전개가 강점이지만, 아기레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 결정력과 경기 집중력은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꼽힌다. 한국 역시 오현규의 결승골로 상승세를 탄 만큼, 양 팀 모두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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