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공사비가 1조원에 육박하는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경쟁에 돌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높이 74.5m 규모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와 지상 115m 상공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하이라인 커뮤니티' 구상을 내세워 조합 공략에 나섰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전 입찰에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응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초대형 '스카이 커뮤니티 브릿지'로 단지를 서울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우선 한강변에서 가장 긴 330m 길이, 높이 74.5m 규모의 스카이 라인 커뮤니티와 지상 115m 상공에서 360도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하이라인 커뮤니티를 제안했다.
단지배치의 경우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 조망을 할 수 있는 혁신 평면 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총 3개로 나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획지를 하나의 단지로 연결하는 총 1만4621m²(스카이라인 및 하이라인 외부공간 포함)의 초대형 복합 커뮤니티 시설도 도입하기로 했다.
상업시설의 경우 지상에 전면 개방형 스트리트몰로 설계해 고객 접근성과 상업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자사 강점인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파크 하얏트' 유치도 추진한다"며 "한강을 품은 프리미엄 랜드마크 단지로 고품격 하이엔드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재개발은 용산 한강로3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38층, 12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예상 공사비는 9558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다음달께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