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감이 너무나 컸던 탓일까. 구속마저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몸 상태에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대전 왕자’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이야기다. 다행히 부상은 피한 모양새다.
문동주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5차전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는 현재 벼랑 끝에 몰려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그치고 있는 까닭이다. 정규리그 2위(83승 4무 57패)로 가을야구에 나선 이들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3승 2패로 제쳤지만, 1위 LG(85승 3무 56패)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1~2차전에서 2-8, 5-13으로 완패했다. 3차전에서는 7-3 승전고를 울렸지만, 4차전에서 김서현(0.2이닝 3실점), 박상원(0.1이닝 3실점) 등의 부진 속에 4-7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무릎을 꿇을 경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화는 선발투수로 문동주를 선택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독수리 군단의 현재이자 미래인 우완투수다. 통산 81경기(379.2이닝)에서 27승 23패 평균자책점 4.39를 마크했으며, 올해에는 24경기(121이닝)에 나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적어냈다. 단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네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로 약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웃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불펜으로 두 차례 출격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6이닝 무실점)을 기록, 시리즈 MVP 영예를 안았지만, 1차전에서 주춤했다. 4.1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4실점 3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떠안은 바 있다.
 
          
이날도 1회초부터 좋지 못했다. 홍창기의 1루수 땅볼과 신민재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현수에게도 볼넷을 범했지만, 오스틴 딘(유격수 땅볼), 오지환(삼진)을 물리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동주는 워밍업 할 때부터 어깨가 불편한지 자꾸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한화는 2회초 시작과 동시에 우완 정우주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총 투구 수는 21구였으며, 패스트볼(10구)과 더불어 커브(4구), 포크(4구), 슬라이더(3구)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0km, 평균 구속은 146km로 측정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의 몸 상태에 대해 “특이사항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는 2회말이 흘러가는 현재 LG에 0-1로 끌려가고 있다.
 
          
[대전=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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