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부진은 일시적”…LG엔솔, ESS로 실적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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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부진은 일시적”…LG엔솔, ESS로 실적 반전 기대

입력 : 2026.04.08 08:15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iM증권은 8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지만, 이를 저점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조6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손실은 2080억원으로 적자 전환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번 실적 부진은 미국 ESS 생산라인 초기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다. 여기에 미국 전기차(EV) 시장 둔화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미국 EV 시장은 보조금 종료 이후 판매가 5개월 연속 30%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인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도 상반기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다만 중장기 성장 동력은 뚜렷하다는 평가다. 특히 ESS 사업이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재생발전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ESS의 역할이 단순 저장을 넘어 전력 품질 관리와 안정화 기능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ESS 배터리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약 35% 증가한 7GWh 수준으로 추정했다. 반면 전기차용 배터리 출하량은 같은 기간 약 25% 감소한 것으로 봤다.

향후 주가 흐름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이차전지 업종 전반에 걸쳐 이어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ESS 중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이 점차 반영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재 이차전지 업종을 둘러싼 EV 수요 둔화 우려와 ESS 성장 기대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3년간 이어진 실적 추정치 하향 흐름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변화로 꼽았다. 오히려 ESS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주가 상승의 핵심 변수로는 두 가지가 지목된다. 먼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확산에 따른 ESS 역할 변화다.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ESS는 단순 저장을 넘어 전력 품질 관리와 계통 병목 완화, 비상 전원 보완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재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ESS 수요는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둘째는 정책 변수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친환경 정책 복원 기대가 커질 경우, 이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부정적 요인에 대한 우려보다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에 보다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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