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한국은행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6%였다. 성장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2021년 4분기(10∼12월) 4.2%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 분기(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1.7% 성장했다. 전 분기 대비 경제 성장률은 2020년 3분기(7∼9월) 2.2%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2월 한은은 1분기의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이 0.9%일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는 예측치의 2배인 셈이다.
한국 경제 성장을 이끈 건 단연 반도체 수출이다. 반도체 제조업의 경우 성장 기여도가 약 55%로 추산됐다. 1분기 성장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왔다는 뜻이다. 여기에 계엄 직후인 지난해 1분기 역성장(―0.1%)에 따른 반등 효과도 영향을 줬다. 중동 전쟁의 경우 적어도 1분기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2분기부터는 얘기가 다르다. 당장 국제 유가 급등이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공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 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자들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뜻이다.
재정경제부는 “2분기 성장률은 중동 전쟁 영향 본격화 등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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