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퇴직연금 계좌에서 수익률 상위 상품 10개 중 9개는 상장지수펀드(ETF)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장에서 주식형 ETF가 지수·업종 강세를 직접 반영하며 고수익을 기록했다. ETF 시장 성장세와 함께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위험자산 비중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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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22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퇴직연금 계좌에서 원리금 비보장형 상품 4841개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품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수익률이 178.0%에 달했다.
2~4위는 한화자산운용이 차지했다. ‘PLUS K방산’ ETF가 같은 기간 177.7%의 수익률로 2위를, ‘PLUS 글로벌HBM반도체’ ETF가 168.7%로 4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한화글로벌채권증권자투자신탁(채권)종류S-RP(퇴직연금)’으로 수익률 169.03%를 기록했다. 상위 10위권 중 유일하게 ETF가 아닌 해외채권형 펀드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방산&우주’(159.5%) △삼성자산운용 ‘KODEX AI전력핵심설비’(151.4%) △현대자산운용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148.4%) △NH아문디운용 ‘HANARO 전력설비투자’(146.0%) △NH아문디운용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144.3%) 등이 뒤를 이었다.
순자산총액 기준으로도 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S&P500’이 12조7410억원으로 규모가 가장 컸고 삼성운용의 ‘KODEX 200’과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이 각각 11조6968억원, 8조7074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ETF가 강세를 보인 건 지난해 국내 증시 성장세를 고스란히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퇴직연금은 개별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없어 주식형 ETF가 해당 수요를 대체하고 있다. ETF 시장 성장세와 함께 상품군이 다양화하면서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킨 셈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 사이 퇴직연금에서 확정급여(DB)형에서 확정기여(DC)형으로 이동, 실적배당형 비중 증가 등의 현상이 관찰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ETF가 중요한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들의 목표 중 하나가 ‘연금계좌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ETF 공급’이었던 만큼 ETF가 연금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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