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5800선을 넘어섰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관세 위헌 판결이라는 ‘예상 밖’ 호재에 3차 상법 개정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증시 낙관론이 확산됐지만, 단기 과열 심화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이경민·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거침없는 상승세가 지속되는 만큼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심리도 유지·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주도주 추격매수보다 낙폭과대·소외 업종을 겨냥한 길목 지키기 전략을 제안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5.48% 급등한 5808.53포인트로 마감했다.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의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대기 수요가 일시에 유입됐고, 코스닥 역시 4.33% 오른 1154포인트로 마감했다. 증시 예탁금은 다시 100조원대로 복귀했으며,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시장 관심도 증가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이번 주 반도체에서 9조7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도, 17개 업종에서는 5조4000억원의 차별적 순매수를 유입했다. 선물 시장에서는 2월 9일 이후 7거래일 연속 2만8600계약, 5조75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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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래디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 |
이번 주 최대 이슈는 미국 연방대법원의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관세 위헌 판결이었다. 법원은 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독립적 권한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기존 무역확장법 제232조에 근거한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됐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막무가내식 관세 정책의 시대는 종료됐다”며 “법에 근거하고 의회 견제를 받는 예측 가능하고 관리 가능한 관세 정책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부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협상 레버리지 약화와 행정부 견제 강화에 힘이 실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제122조 관세 예외 품목으로 지정됐고, 자동차는 기존 제232조 적용 품목이어서 이번 관세 변경의 영향을 제한적으로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기존 한미 협상으로 부과됐던 15% 상호관세의 법적 근거가 무효가 되면서 재협상 가능성도 제기됐다.
오는 26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코스피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정해창 연구원은 “시장은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본값으로 보고 있으며, 더 높은 실적 수준과 가이던스를 기대하고 있다”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까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하는지 여부가 향후 AI 주가 흐름과 투자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에 이어 조선, 방산, 원전, 기계, 그 다음으로 금융주 급등세가 전개됐다며 이후 패턴으로 내수주·소외주의 반등을 예상했다. 2025년 11월과 유사한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2월 20일 종가 기준 저평가·소외 업종에 호텔·레저, 소프트웨어, 화학, 화장품·의류, 디스플레이,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2차전지 등이 포진해 있다”며 “내수주·성장주 중심의 단기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조선, 방산, 기계에 이어 금융 업종은 추격매수보다 변동성을 활용한 매집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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