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 1차전 체코에 2-1 역전승
黃, 수비-골키퍼 제치고 환상 칩샷
오현규 역전골 도움도… MVP 선정
金, 체코 막판 대공세서 승리 지켜
이강인, 패스 37개 성공률 100%

대표팀의 전폭적인 지원과 각고의 노력 끝에 부상을 털어낸 황인범은 12일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한국이 0-1로 뒤진 후반 22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절묘한 로빙 패스를 받은 뒤, 절묘한 방향 전환으로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벗겨냈다. 그러고는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낚았다. 월드컵 통산 첫 골을 기록한 황인범은 1-1 동점이던 후반 35분에는 오현규(베식타시)의 역전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1골 1도움으로 필드를 지배한 황인범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극적인 뒤집기를 포함해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에서 거둔 8승 중 4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힌 황인범은 동점골을 도운 이강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37개의 패스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는 “(이)강인이가 워낙 좋은 패스를 넣어줘 득점할 수 있었다”면서 “슈팅 각도를 만들기 위해 (공을) 한 번 접었는데 다행히 상대가 속았다”고 말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 ‘옵타’에 따르면 황인범의 동점골은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역사상 최다인 25번의 패스가 끊기지 않고 연결된 끝에 완성됐다.황인범은 현재 팀 분위기가 방문 월드컵 최고 성적 타이인 16강을 이뤄냈던 4년 전 카타르 월드컵과 비슷하다고 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도 많은데, 모두가 팀 승리를 위해 끝까지 응원했다. 카타르 월드컵 때와 같은 ‘팀 정신’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사포판=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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