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횡령사건 뒤 장기 표류
2900가구 대규모 주거단지로
노들역 역세권에서 지역주택조합 비리와 주민 간 갈등으로 20년 가까이 표류했던 개발사업이 분쟁을 상당 부분
마무리하고 다시 추진된다. 주변 지역주택조합과 공공재개발 사업까지 완료되면 노들역 일대에 약 29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새로 들어설 전망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작구는 지난달 23일 '본동 441 일원 노들역세권 장기전세주택 환경영향평가'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본동 441 장기전세주택은 2만9726㎡ 용지에 지하 5층~지상 42층, 6개동 981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곳에서는 2008년 설립된 노량진본동지역주택조합이 개발을 추진했다. 2007년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2010년 서울시 건축심의도 통과했다. 그러나 2012년 조합장이 조합비 약 18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되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조합장은 이듬해 징역 10년과 벌금 10억원 등을 선고받았다.
이후 사업 주체가 변경되고 개발 방식도 지역주택조합에서 장기전세주택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피해 조합원들이 만든 단체 '재보연' 관계자들이 권리 확보를 요구하며 사업구역 내 빌라에 다수의 가등기를 설정하면서 사업은 장기간 공회전했다. 최근 시행사 로쿠스가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에 성공하고 재보연 관계자들과의 보상을 대부분 마무리하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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