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폰세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31)에게 적수가 없어 보인다.
폰세는 현재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18경기에서 1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95 161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다.
그가 보여준 승리와 이닝, 탈삼진, 승률 등 투구지표 대부분이 리그 선두다. 성적이 증명하듯 전반기 막바지까지 그 어느 팀도 그를 상대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상대도 폰세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4일 고척 한화전을 앞두고 “폰세 공략법이 있다면, 나도 알려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한화 폰세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리고 폰세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키움 타선을 상대로 7이닝 5안타 1볼넷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해 하이 퀄리티스타트(HQS·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투구) 투구를 선보였다. 하위 개념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9번으로 리그 선두다.
전반기 수치만 비교하자면, 폰세는 2023시즌의 에릭 페디(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넘어섰다.
한화 폰세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당시 페디는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0경기에서 20승6패 ERA 2.00 209탈삼진의 성적을 거둬 3관왕(다승·ERA·탈삼진)에 올랐고, 리그 MVP에 선정돼 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가 됐다.
그는 전반기 15경기에서 12승2패 ERA 1.71 109탈삼진을 기록했는데, 현재 폰세의 수치가 이를 뛰어넘는다. 폰세가 후반기에도 지금의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간다면, 리그 최고 투수 4관왕(다승·ERA·탈삼진·승률) 등 페디를 넘어서는 기록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한화 폰세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폰세는 4일 수훈선수로 선정된 뒤 “포수 최재훈의 리드가 있어 호투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의 볼배합이 없었다면, 못했을 일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팀의 타자들이 까다롭다. 마운드에 오른 순간은 타자와 싸우는 것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화 폰세(왼쪽)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폰세는 11승을 거두는 동안 단 1개의 패배도 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 4승을 더하면, 2003년 정민태와 2017년 헥터 노에시가 기록한 개막 후 최다 연승인 14연승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쓸 수 있다.
폰세는 “연승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오늘(4일) 경기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했으니 나의 승리와 같은 의미로 생각한다”며 “투수뿐만 아니라 팀의 케미스트리가 너무나도 좋다. 감사한 마음으로 즐겁게 야구하고 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한화 폰세(왼쪽)는 4일 고척 키움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그는 전반기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역사에 남을 외국인 투수로 발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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