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김하성은 오는 17~20일 열릴 볼티모어전에서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돌아와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더럼 불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30)의 구체적인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이 나왔다.
에릭 니엔더 탬파베이 단장은 7일(한국시간) 탬파베이 지역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내야수 김하성과 투수 세인 맥클라나한 등 부상자들의 대해 언급했다. 그는 “김하성은 ‘재활 결과에 관해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의료진에게 들은 내용도 좋았고, 다음 경기도 유격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17~20일 열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해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 소속으로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지명타자로 시작해 2루수를 거쳐 유격수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김하성의 주 포지션인 유격수는 역동적인 동작과 강한 송구가 필요하다. 그가 어깨를 다쳤기에 유격수를 맡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빠른 회복세를 드러내고 있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오는 17~20일 열릴 볼티모어전에서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돌아와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더럼 불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탬파베이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핵심 김하성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 뛰어난 테일러 월스와 호세 카바예로가 공백을 채우고 있지만 공격에선 부진하다. 구단은 지난해부터 이어졌던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시즌 공수주 모두에서 검증된 김하성과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성은 트리플A 9경기에서 타율 0.172(29타수 5안타) 4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519를 기록 중이다. 그는 8일 열린 잭슨빌 점보쉬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에서는 8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으로 본 궤도를 되찾고 있음을 증명했다.
탬파베이 김하성은 오는 17~20일 열릴 볼티모어전에서 빅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른쪽 어깨 수술에서 돌아와 새 소속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AP뉴시스
한편 탬파베이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캔자스시티 로열스 등의 추격이 거세다. 김하성의 복귀로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인 탬파베이가 라인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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