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요리연구가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약해 온 정신우(본명 정대열) 셰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56세.
18일 세계음식문화평론가 강지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신우 셰프가 오늘 새벽에 하늘나라로 갔다”며 비보를 전했다.
강 평론가는 “MBC 공채 연기자로 활동하다 음식 업계로 발을 디딘 지 25년이 된 정 셰프는 흉선암 선고를 받고 12년간 힘들게 투병하면서도 긍정의 힘으로 잘 버텨왔다”며 “이제는 아프지 않고 고통 없는 곳에서 평안하게 지내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고인의 빈소는 따로 마련되지 않는다. 장례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 미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강 평론가는 “정신우 셰프를 조금이라도 기억 하시는 분들은 그가 가는 길에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1988년 뮤지컬 ‘가스펠’로 데뷔해 1994년 SBS 드라마 ‘박봉숙 변호사’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1998년에는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합격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00년, 그는 요리 연구가로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다. 한국 최초 남성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동 범위를 넓힌 그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한 셰프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흉선암이 발병하면서 투병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SNS에 올린 마지막 글에서 “합병증과 투석에 몸이 도미노처럼 무너진다”며 “발바닥과 종아리 통증에 걷질 못하게 됐다”고 악화된 건강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도 “할수 있는 일들이 자꾸 줄어들고 늘어가는 것은 겨우 붙들고 있는 삶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생명에 대한 강렬한 투지뿐”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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