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새 가족”…서울 중구, 전북 부안군과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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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6 12:00 수정2025.06.26 12:00

서울 중구가 12년 만에 아홉 번째 자매도시를 맞았다.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전날 전북 부안군(군수 권익현)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상호 교류와 협력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양 지자체는 중구청 중구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행정, 경제, 문화, 예술, 체육,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구와 부안군 관계자 43명이 참석했으며, 양 단체장은 협약서에 서명하며 공동 번영의 뜻을 다졌다.

중구와 부안군은 향후 △우수 행정 시책 공유 및 공무원 연수 △청소년 홈스테이·수학여행 등 도농 문화교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운영 △민간단체 교류 및 재해·재난 지원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중구와 부안군은 더 깊은 교류와 견고한 협력관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양 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며 주민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안군 대표단은 협약식 이후 중구 내 주요 명소를 탐방하며서울 중심의 매력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명동의 옥외광고자유표시구역인 ‘명동스퀘어’에서는 중구가 마련한 이벤트로 신세계백화점 전광판에 부안군 홍보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명동아트브리즈에서는 부안군의 생태문화자산을 소개하는 특별전 ‘코리아 레지스탕스 오브 부안’이 개막됐다. 전시는 7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중구는 지난해 11월 부안군과 우호결연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교류를 확대해왔다. ‘정동야행’과 ‘부안마실축제’ 상호 방문, 청소년 문화체험 프로그램, 곤충 체험 행사 공동 운영 등 실질적인 협력이 진행 중이다. 두 지역 주민자치위원회는 자매결연을 맺고 워크숍을 함께 개최하는 등 민간 차원의 교류도 활발하다.

김 구청장은 “부안은 중구민들에게 친척집처럼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라며 “행정적 협력은 물론 주민 간 문화와 삶을 잇는 진정한 상생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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