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01년 청나라 말기에 태어나 현재 중국 남서부 쓰촨성 난충시에 거주하는 추차이스(124)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어린 시절 큰 어려움을 겪고, 40대에 남편을 잃은 뒤 네 자녀를 홀로 키운 추차이스는 큰아들의 죽음 이후 손녀까지 돌보는 등 가족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고난에도 불평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 추 여사는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먹고, 식사 후 산책한 뒤 오후 8시 경에 잠자리에 든다. 그의 단순한 삶이 장수의 비결이라 꼽았다.매체는 그녀가 124세의 나이에도 계단에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집안일을 혼자서 다 해내는 등 건강에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돼지 지방을 끓여서 나온 기름으로 만든 고형 식용유인 ‘라드’를 좋아하지만 의사의 권유에 따라 적당히 먹는다고 덧붙였다.
추 여사가 즐겨 먹는 음식은 호박과 동과, 으깬 옥수수로 만든 오트밀에 라드 한 스푼을 얹어 식사를 해결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 여사가 여전히 명석하고 표현력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를 “축복받은 스타”이고 추 여사의 장수 비결은 ‘평화롭고 낙관적인 태도’라고 전했다.추차이스의 SNS 팬이라고 전한 누리꾼은 “추차이스는 1세기가 넘는 중국의 놀라운 역사를 목격했다”면서 “전설적인 인생 여정이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단순한 삶과 낙관적인 태도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1세기가 넘는 중국의 역사를 목격하는 것도 축복받은 일이다”, “더욱 장수하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020년 국가 인구 조사에 따르면 중국에는 100세 이상 노인이 11만 9000명이나 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또 국가보건위원회가 2023년 발표한 보고서는 중국의 평균 수명이 78.6세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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