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숙박비 200만원…"트럼프 보자" 지지자들 몰리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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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18 12:19 수정2025.01.18 12:19

< 백악관 둘러싼 철책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1주일 앞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 경호용 철책이 설치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5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취임식 보안을 위해 역대 최고 길이인 약 48㎞ 철책을 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취임 연설을 한 뒤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상은 특파원

< 백악관 둘러싼 철책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을 1주일 앞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앞에 경호용 철책이 설치됐다. 미국 비밀경호국(SS)은 25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취임식 보안을 위해 역대 최고 길이인 약 48㎞ 철책을 세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백악관에서 취임 연설을 한 뒤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로 이동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상은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DC의 숙박비가 하룻밤 200만원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시내 호텔의 70%가 지난 15일 기준으로 모든 객실의 예약이 완료됐으며, 1박 요금은 900~1500달러(131만~218만원)에 달한다.

오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보기 위한 공화당 지지자들이 워싱턴DC로 몰리면서다. 앞서 트럼프 1기 취임식이 열린 2017년 1월에도 워싱턴DC의 호텔 예약률은 94%에 달했다.

지역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워싱턴DC의 주민들이 취임식을 피해 잠시 거처를 옮기려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워싱턴DC의 한 여성 주민은 2021년 1월6일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에서 폭동을 일으킨 사건을 거론하며 거처를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런 적대적이고 부정적인 에너지 옆에 있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가디언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간 워싱턴DC와는 물리적으로나 이념적으로 계속 거리를 둬 왔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워싱턴DC를 "지저분하고 범죄로 가득 찬 우리 나라의 수치"라고 낙인찍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을 사흘 앞둔 17일 한파를 이유로 야외가 아닌 의사당 실내 취임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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