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해 사업을 넓히고 있는 업체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지난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상반기 매출 126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번에 거둔 매출은 지난해 이 회사 연매출인 약 400억원의 3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적자였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 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까진 대규모 투자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했지만 지난 상반기엔 구축한 사업 기반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소속 가수 지드래곤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지드래곤은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을 돌면서 공연을 벌였다. 올 20일 프랑스 파리에 이어 다음 달 일본 오사카, 11월 대만 타이베이와 베트남 하노이, 12월 서울 등에서도 공연이 잡혀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1박2일’, ‘뭉쳐야 찬다’, ‘미스터트롯3’, ‘피지컬100 시즌2’ 등의 예능 프로그램도 제작하면서 미디어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커머스 부문에선 패션 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과 협업해 내놓은 주류인 하이볼을 1000만캔 넘게 판매하는 성과를 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올 하반기 매출을 늘린 뒤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론 엔터테인먼트 기술과 AI를 합쳐 지식재산(IP) 시장을 개척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주로 음악을 보내는 AI 음원 송출 프로젝트, AI 뮤직비디오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배우 송강호, 이달 초 가수 김종국 등의 연예인도 영입해 사세를 키웠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