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100% 아닐 것” 복귀 늦어지는 다저스 주전 포수, 김혜성 PS 입지에 영향?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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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주전 포수 윌 스미스의 복귀가 늦어질 전망이다. 이는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일종의 정체 상태”라며 오른손 타박상으로 이탈한 스미스의 상황을 전했다.

스미스는 지난 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 도중 오른손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닷새를 쉬고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서 다시 복귀했으나 한 경기 만에 부상이 재발,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윌 스미스는 복귀가 늦어진다. 사진=ⓒAFPBBNews = News1

윌 스미스는 복귀가 늦어진다. 사진=ⓒAFPBBNews = News1

최초 예상은 최소 등재 기간인 열흘을 채우고 돌아오는 것이었지만, 이날 로버츠 감독은 말을 바꿨다.

그는 “더 나빠진 것은 아니다. 매일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오늘은 타일러 글래스나우의 불펜 투구를 잡았다. 이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아직 타격이나 송구는 하지 못하고 있다. 너무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너무 좋아할 상황도 아니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주말에는 확실히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며 최소 등재 기간만 채우고 복귀한다는 원래 계획은 무산됐음을 인정했다.

포스트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지를 묻자 “10월에도 100%는 아닐 것”이라며 지난해 포스트시즌 발목 부상을 안고 출전을 강행한 프레디 프리먼과 비슷한 사례가 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최대한 많은 시간을 벌려고 하고 있지만, 100% 상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라리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태라면 결정이 편해지겠지만, 감독의 말대로 지난 시즌 프리먼과 같은 상황이라면 애매해진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타율 0.296 출루율 0.404 장타율 0.497을 기록한 좋은 타자다. 타격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그를 로스터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포수 수비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현재 안방을 책임지고 있는 벤 로트버트와 달튼 러싱에 스미스까지 세 명의 포수를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넣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다저스가 세 명의 포수를 포스트시즌에 데려가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김혜성이 밀려날 수도 있다.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다저스가 세 명의 포수를 포스트시즌에 데려가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김혜성이 밀려날 수도 있다. 사진= Kirby Lee-Imagn Images= 연합뉴스 제공

그렇게 되면 최근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혜성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김혜성은 다양한 포지션의 수비를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발을 갖춰 타격이 아니더라도 활용 가치가 높지만, 포수를 대신할 수는 없다.

김혜성의 입장에서는 일단 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다.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이날 다저스는 좌완 헤수스 루자도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벳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토미 에드먼(중견수) 미겔 로하스(2루수) 앤디 파헤스(좌익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벤 로트버트(포수)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블레이크 스넬이 선발이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원정 도중 머리에 사구를 맞은 맥스 먼시는 선발 제외됐다. 전날 먼시를 대타로 기용했던 로버츠 감독은 “여전히 약간 흐릿한 상태지만, 어제 출전 이후에도 괜찮았고 오늘도 상태가 좋아졌다”며 추가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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