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가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혔다.
마그데부르크는 지난 14일(현지 시간) 독일 마그데부르크의 GETEC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슈투트가르트(TVB Stuttgart)를 32-23으로 이겼다.
이날 마그데부르크의 승리는 공격과 수비를 모두 장악한 핵심 선수들의 활약 덕분이었다. 펠릭스 클라르(Felix Claar)가 7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오마르 잉기 마그누손(Omar Ingi Magnusson)이 6골, 기슬리 토르게이르 크리스티안손(Gisli Thorgeir Kristjansson)이 4골을 보탰다.
무엇보다 골키퍼 세르게이 에르난데스 페레르(Sergey Hernández Ferrer)는 1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슈투트가르트는 레니 루빈(Lenny Rubin)이 7골을 기록했지만, 두 골키퍼가 4세이브에 그치며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경기는 시작부터 양 팀의 선수들이 2분간 퇴장당하는 등 다소 혼란스럽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마그데부르크는 흔들리지 않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해 나갔다.
펠릭스 클라르가 전반 10분경 7-3을 만들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전반 18분에는 오스카르 베르겐달(Oscar Bergendahl)의 득점으로 11-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슈투트가르트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전반전은 17-10으로 마그데부르크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 슈투트가르트가 18-13까지 추격하며 반전을 꾀하는 듯했지만, 마그데부르크의 골키퍼 에르난데스가 결정적인 선방을 이어가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곧바로 공격이 안정된 마그데부르크는 다시 점수 차를 벌렸고, 46분에는 베르겐달의 득점으로 10골 차(27-17)를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결국 경기는 32-23으로 마무리되며 마그데부르크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마그데부르크는 리그 4전 전승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슈투트가르트는 1승 1무 2패(승점 3점)로 12위에 머물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