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리인상설 우려…비트코인 하락[코인 모닝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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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이 일제히 하락했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주재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18일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02% 하락한 6만432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80% 하락했다. 솔라나(-2.70%), XRP(-2.60%)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 지수도 약세다. 코인마켓캡의 ‘CMC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는 18일 22(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24(공포)에서 하락한 것이다. 1주 전 15(극도의 공포)보다 수치가 올라갔지만 한 달 전 40(중립)보다 투심이 위축됐음을 보여줬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앞서 연준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매파적 메시지를 잇따라 공개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을 지난 3월 전망치(3.4%)보다 높은 3.8%로 제시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였다.

9명의 위원이 올해 최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고, 이 가운데 6명은 두 차례 이상의 인상을 전망했다. 반면 나머지 9명은 금리 동결 또는 인하를 예상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 안정을 반복적으로 언급했다. 금리 인하 논의는 제한적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같은 소식에 금리선물 시장은 FOMC 결과 발표 이후 오는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75.3%로 반영했다.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3.9%), 메타(-5.5%), 알파벳(-2.6%), 아마존(-3.5%) 등 대형 기술주 및 스페이스X(-4.9%)도 급락했다. 이 결과 나스닥은 주요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에도 투심이 완전히 회복되는 게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케빈 캐피털은 “올 하반기 비트코인이 7월에서 10월 사이 어딘가에서 바닥을 찍을 전망”이라며 “이같은 충격 이후 알트코인을 비롯한 시장이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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