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생애설계] 인생 한 번은 오디세이아: 거친 투자의 바다를 건너 ‘이타카’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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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교육 [100세시대 생애설계] 인생 한 번은 오디세이아: 거친 투자의 바다를 건너 ‘이타카’로 가는 길 장경순 한국생애설계사(CLP) 입력 : 2026.10.07 10:20 기원전 8세기 후반 창작되어진 서양 문학 고전 ‘호메로스’의『오디세이아』를 읽고 영화를 보며 감동의 시간을 보냈다. 트로이 전쟁을 끝낸 영웅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해 겪은 10년간의 험난한 항해 이야기다. 거친 자본주의의 바다를 건너 평안한 은퇴라는 목적지로 향하는 우리의 100세 시대 생애설계와 닮아 있다. 그의 여정이 괴물들과 분노한 신들의 시험대였듯 자산관리 여정도 끊임없는 시장의 폭풍우와 인간 내면의 탐욕이 부딪히는 치열한 심리전이기 때문이다.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오디세우스에게 닥친 가장 치명적 위기는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선원들을 홀려 바다에 뛰어들게 만드는 요정 ‘세이렌’의 유혹이었다. 주식 시장에도 평생 모은 노후 자금을 파멸로 이끄는 세이렌의 노래가 존재한다.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다.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 뇌의 ‘배측 전방 대상 피질’ 부위가 자극받는다고 한다. 날카로운 칼에 찔리거나 뜨거운 불에 데었을 때 물리적인 통증을 느끼는 뇌 영역이다. 남의 성공을 보며 배가 아프고 불안해하는 감정은 세이렌의 노래에 홀린 것처럼 이성적인 판단을 상실한다. 고통을 당장 없던 일로 되돌리기 위해 빚을 내어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거나 이미 최고점까지 치솟은 주식에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고 마는 것이다.지난 20년간의 국내 증시 역사를 되짚어보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던 4번의 시점(2007년, 2018년, 2021년, 2024년)은 예외 없이 외국인과 기관이 물량을 떠넘기고 탈출하던 시장의 최고점이었다.오디세우스가 마주했던 소용돌이 괴물과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분노처럼 거대한 폭락장이 닥치면, 이성적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은 마비되고 손실 회피 본능이 지배하게 된다. 폭락장은 투자자들의 이성을 집어삼킨다. 원금을 복구하겠다는 조급함에 쫓겨 잦은 단타 매매를 반복하거나 초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에 손을 대는 등 충동적인 도파민형 투자자로 전락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코스피 시장의 최고점에 물렸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평균 30개월을 버티면 원금이 회복되는 패턴을 보였다. 공포에 질린 개인에게 30개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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