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의 본고장인 벨기에가 이례적인 감자 풍작을 맞았지만, 트럼프 폭탄 관세와 중동 위기의 영향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들은 감자를 무료로 나누거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폐기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벨기에에서 감자튀김 가공용 감자의 현물시장 가격이 t당 0유로에 머물고 있다. 지난 2월 15유로(약 2만6000원), 지난 3월 10유로(약 1만7000원)로 급락하더니 결국 바닥을 찍었다. 3년 전 가공용 감자의 현물시장 가격은 t당 600유로(약 100만원)에 달했다.
유럽의 감자 수확량은 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감자튀김·냉동식품 산업 호황에 발맞춰 재배 면적을 늘리고 기상 상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하지만 수요가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NYT는 유럽에서만 튀김용 감자가 500만t이나 남아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에서는 팔리지 않는 감자들을 파묻고 있다. 토양 관리, 종자·비료 구입, 인건비 등이 고스란히 손실로 돌아왔다. 독일에서는 감자 무료 나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 정치적 요인과 지정학적 리스트까지 덮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시작하면서 대미 수출에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 월드포테이토마켓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기준 유럽연합(EU)의 대미 냉동 감자튀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벨기에가 주춤한 틈을 타 중국·인도·이집트 등이 시장을 장악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비용이 상승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선박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카타르·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감자튀김 소비국으로의 수출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프 베르뮐렌 벨가폼 최고경영자(CEO)는 NYT에 “이란 전쟁은 냉동 감자튀김 공급망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벨기에는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에도 수급 불균형 직격탄에 감자 대란을 겪었다. 외식이 가능한 상가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감자 소비가 줄었고, 수출도 급감해 75만t 이상의 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통한의 극장골 실점 패배' 주승진 김천 감독 "뒷심이 부족했다" [전주 현장]](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5/2026051714010261496_1.jpg)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395〉 [AC협회장 주간록105] 마이클 잭슨 자산과 스타트업 경영](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5/04/news-p.v1.20260504.773e529e3f474adea55b425cf6daf8c2_P3.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