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도 살균 로봇청소기-오염 예측 AI 청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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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서울헬스쇼]
가전시장도 ‘웰니스’가 대세로

건강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하며 가전 시장에서도 ‘건강 가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위생과 직결된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정수기 등에 인공지능(AI)이 결합하는 것이다. 모바일 웨어러블 기기에서도 건강 관리가 핵심 기능으로 자리 잡았다.

웰니스 가전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로봇청소기 시장이다. 중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국내 업체의 반격이 거세다. 삼성전자는 올 2월 100도 고온 스팀 살균과 카메라 영상 유출을 차단하는 보안 솔루션(녹스)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발매했다. LG전자 역시 고도화된 위생 기능을 갖춘 차세대 로봇청소기를 준비 중이다.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분야 웰니스 경쟁도 뜨겁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LG전자는 신소재 필터로 탈취력을 높이고 AI가 오염을 예측해 작동하는 ‘퓨리케어 AI 360도 공기청정기 M7’을 내놓았다. 삼성전자 역시 AI가 실내외 오염도를 비교·학습해 선제적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인피니트 AI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정수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2월 유해 물질 82종을 걸러내고 자동 살균하는 ‘비스포크 AI 얼음정수기’를 내놓자, LG전자가 3월 직수관 고온 살균과 출수구 자외선(UV-C) 살균 등 위생 관리를 강화한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웰니스 트렌드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까지 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에 수면 무호흡증 조기 발견,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IHRN) 등 정밀한 바이오 모니터링 기능을 탑재했다. 또 워치로 수집된 신체 데이터가 실내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제어와 연동되는 등 기기 간 연결을 바탕으로 주거 공간 전체의 웰니스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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