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방산협력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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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0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참석 및 몽골 국빈 방문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7.03.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7,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개최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NATO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3일 “이번 참석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 이어 우리 외교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특히 세계 국방비의 55%를 차지하는 최대 방산시장인 NATO 동맹국들을 상대로 방산협력을 본격 추진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불안정이 심화되는 가운데 유럽 등 NATO는 국방비를 증액하고 자체 방산 생산능력 강화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위 실장은 “K-방산의 우수성과 신속한 조달 능력을 NATO 동맹국 및 파트너국에 직접 알리고,구체적인 협력 경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상 차원의 신뢰 구축을 바탕으로 우리 방산 기업들이 NATO 공급망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함께 힘써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공식 행사 중 하나인 NATO 방위산업포럼에 참석해 ‘공동의 가치, 더욱 강한 산업기반’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 기조발언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NATO 정상회의 참석국들과 안보, 방산, 경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연대를 강화하고, 미래전 대응 역량을 강화할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위 실장은 “우리 군과 기업들이 NATO의 드론·우주 등 혁신 분야 네트워크에 참여해 미래전 핵심 기술을 습득하고 공동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NATO 회의 참석 이후 이 대통령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 위 실장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 대통령이 9일부터 11일까지 몽골을 국빈 방문한다”며 “이번 방문은 15년만에 이루어진 대한민국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 등이 이번 몽골 국빈 방문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 실장은 “몽골은 과거 소련에 이은 북한의 2번째 수교국으로서 북한과 전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정세 진전에 기여할 수 있는 외교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동시에, 몽골은 현재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있는 우리의 이웃이기도 하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역내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방안을 논의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실현가능한 길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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