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0일, 5200만 국민의 간절한 열망과 소망을 매순간 가슴에 새겼던 치열한 시간이었다”며 “절박한 각오로 쉼없이 달려온 지난 30일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4년 11개월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자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면한 현안부터 국정의 방향과 비전까지 주권자 국민의 질문에 겸허히 답하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마무리발언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일문일답은 사전 조율 없이 이뤄진다”며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활발히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첫 기자회견은 지난달 4일 취임한 이후 30일 만에 열리는 것. 이는 역대 대통령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르다. 전임 대통령들은 통상 취임 100일을 전후로 첫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영삼·김대중·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째 첫 회견을 가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9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6일 만에 첫 회견을 열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