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최태원 이어 이재용 독대… 美 ‘반도체 청구서’ 압박 등 논의

1 week ago 21

SK 오늘 美 패키징 공장 착공 삼성도 파운드리 팹 가동 앞둬 美 신규 투자 요구에 고민 커져 李, ‘3대 메가’ 애로사항도 청취… 정의선과도 비공개 만남 조율 이재명 대통령(가운데)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월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당시 총 4755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 지 엿새 만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방미 일정을 마친 직후 이뤄진 연쇄 회동이다. 미국의 반도체 투자 요구 속에 대미 투자가 주요 면담 의제로 떠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로 예정된 정부의 ‘대미 투자 1호’ 발표 이후 기업들의 대미 투자 윤곽도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9월 한미 통상 분수령… 민관협력 힘 싣나 이날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의 면담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재계가 ‘원팀’을 꾸려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9월은 한미 통상 협의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통상 전쟁에 불을 붙이고 있고, 우리 정부는 9월 중 대미 투자 1호를 발표할 계획이다. 9월은 유엔총회 등 주요 외교 일정도 잡혀 있다. 이 대통령과 재계 회동이 대미 투자 셈법을 가다듬는 자리로 풀이되는 이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국 투자 관련 행사도 줄줄이 예정돼 있는 상태라 기업들과 정부의 사전 교감이 필요한 상태다. 이달 27일(현지 시간)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착공식을 연다. 삼성전자는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지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팹 가동식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이르면 9월 말에 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테일러 팹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첨단 칩을 생산할 예정이라 ‘한미 AI 반도체 협력’의 상징적 의미가 크다. 문제는 미국이 요구하는 반도체 투자는 우리 정부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별개이자 삼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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