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국회 입법 정말 갑갑, 가서 비세요…빌어도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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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 관련 법안통과 지연에 답답함 토로 올해 산재사망 감소 “노동자 장관 효과”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뉴시스 “정말 갑갑하긴 하다.”“좀 빨리 해 달라고 가서 비세요.”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산업재해와 관련한 핵심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데 대해 이 같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안전 조치를 미이행한 경우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자고 작년부터 계속 얘기했는데 지금 어떻게 됐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안 했을 때는 경제적 제재를 병과하는 법을(추진하고 있다)”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아직 안 됐냐”고 물은 뒤 법안이 통과되지 않았다는 말에 한숨을 쉬며 “하, 정말 제가 작년부터 얘기한 건데”라고 했다. 이어 “국회 입법도 정말 갑갑하긴 하다”며 “입법도 최대한 노력해서 좀 빨리 해 달라고 가서 비시라. 빌어도 안 되죠”라고 농담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열심히 빌고 있다. 더 빌겠다”고 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3분기 재해조사 대상 사고사망자가 366명(342건)으로 전년 동기 457명(440건) 대비 감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366명은 통계 작성 이후 3분기(누적) 역대 최저 수치다. 김 장관은 “산재 감소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해 사람 살리는 정부, 안전한 대한민국 실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데 대해 “직을 걸고 산재 줄여보겠다고 하셨는데 한 1년 된 것 같다”며 “큰 성과”라고 칭찬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산재를 줄이지 못하면 직을 걸겠다”고 했었다. 이 대통령은 이에 “노동자가 노동부 장관을 한 효과가 아닐까 싶다”며 “획기적인 성과”라고 했다. 김 장관은 철도기관사 출신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0 뉴시스 이 대통령은 또 “요새 맨홀에 들어가서 사망했다는 이런 거 잘 안 들리죠”라며 “관공서들이 정신이 좀 든 것 같다. 관공서가 근로 감독을 잘하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부 장관과 근로 감독관이 누군가의 생명을 부여한 것”이라며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이들에 대한 포상과 격려를 주문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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