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왕조 이끈 위성우 감독
14년 보좌 전주원에 지휘봉 넘겨
BNK 박정은-신한은행 최윤아 등
프로 6개팀 중 절반이 여성 감독
여자프로농구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승(340승)에 빛나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55)이 2선으로 물러난다. 2012∼2013시즌 우리은행에 부임한 위성우 감독은 직전 시즌까지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을 부임 첫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후 2017∼2018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루며 ‘우리은행 왕조’를 열었다. 위 감독이 이끈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까지 14시즌 연속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봄 농구’ 무대를 밟았다. 그동안 챔피언결정전에서 8회, 정규리그 10회 정상에 올랐다.

전 감독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감독직을 수락하게 됐다. 코치로서도 위 감독님을 봐왔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자리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며 “우리은행이라는 이름값을 지키고 싶다. 그동안 위 감독님이 쌓아오신 업적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의 부임으로 여자프로농구 6개 팀 중 3개 팀을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여자 감독이 이끌게 됐다.

스타 출신 세 사령탑의 급선무는 저조했던 팀 성적을 다음 시즌에 끌어올리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세 팀 모두 이번 시즌엔 하위권에 머물렀다. BNK는 이번 시즌엔 정규리그 5위에 그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신한은행은 30%(9승 21패)의 승률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4위로 봄 농구 마지막 티켓을 따냈으나 1위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0-3으로 지며 시즌을 마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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