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터넷방송인이 시청자를 늘리기 위해 여성용 속옷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생방송을 진행해 논란이다.
7일 뉴시스에 따르면 최근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에서 ‘방과 후의 마술사 족쿤’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A씨(50대·남)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분홍색 팬티를 마스크처럼 착용하고 체육복 차림으로 주택가에서 달리기와 체조를 하는 모습을 개인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했다. 이 방송을 시청한 누리꾼들과 목격자들이 불쾌감을 느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다.
특히 이 사건이 발생한 장소 인근에 중학교가 자리 잡고 있어, A씨의 엽기적인 행동이 청소년들에게 심리적 위해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A씨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방송의 흥미를 높여 구독자를 늘리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A씨에게는 변태 마스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경찰은 A씨가 씨가 공공장소에서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조례를 위반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다른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