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만세” 찬양한 칸예 웨스트, 내한공연 전격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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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2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67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칸예 웨스트. 사진=AP/뉴시스

2025년 2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 67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한 칸예 웨스트. 사진=AP/뉴시스
히틀러 찬양 등으로 물의을 빚은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YE)의 내한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쿠팡플레이는 1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가수 칸예 웨스트의 논란으로 인해 오는 5월 31일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MD 상품 판매도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중단될 예정”이라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쿠팡플레이는 “티켓 구매자분들께는 개별적으로 환불 안내를 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쿠팡플레이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측은 공연 취소의 직접적인 이유를 명시하진 않았지만, 최근 칸예가 SNS를 통해 나치즘을 찬양하는 발언을 일삼아 온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칸예는 이달 8일 유럽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맞춰 디지털 싱글 ‘하일 히틀러’(Hail Hitler, 히틀러 만세)를 발매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곡에서 칸예는 “내 친구들은 다 나치야. 히틀러 만세”라는 가사를 10차례 넘게 반복했으며, 곡 말미에는 아돌프 히틀러가 1935년 연설한 음성을 샘플링해 삽입했다.또한 칸예는 지난 2월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의 글을 올려 물의를 빚었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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