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레베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2028LA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게 꿈이다. 사진제공│KOVO

흥국생명 레베카(뒤)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2028LA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게 꿈이다. 사진제공│KOVO

흥국생명 레베카(뒤)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2028LA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게 꿈이다. 사진제공│KOVO
“한국 귀화에 관심이 크다. 김백화라는 한국 이름은 장난으로 지은 게 아니다.”
흥국생명 레베카 라셈(28·미국·등록명 레베카)은 귀화의 꿈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주한미군으로 근무했던 할아버지와 한국인 친할머니를 둔 한국계 미국인이다. 2021~2022시즌 IBK기업은행 입단 이후 이 사연이 알려지며 배구계의 눈길을 모았다. 선수 본인도 한국에 애정을 보이며 귀화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했었다.
레베카는 귀화 관련 질문을 받자 자신의 한국 이름 ‘김백화’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백화’는 최근 흥국생명 구단이 진행한 이벤트에서 한 팬이 지어준 이름이다. 그는 자신의 등록명 레베카와 백화의 발음이 비슷해 이 이름을 골랐다.
레베카는 “한국 이름은 한국과 연결고리를 좀 더 만들고자 지었다. 장난으로 만든 게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귀화했을 때 김백화를 이름으로 쓸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귀화에 관심이 많다. 아버지와도 의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베카는 향후 태극마크를 달고 2028LA올림픽 출전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린다. 그는 4일 현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서 12경기(48세트)동안 287점(4위), 공격 성공률 40.83%(5위)를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한국여자배구대표팀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자리엔 소속팀에서 외국인 선수에게 밀려 출전기회가 적거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기용되는 선수들이 많아 그가 큰 힘이 될 수 있다.
레베카는 “태극마크를 달고 LA올림픽 출전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고 활짝 웃었다.
레베카는 귀화를 추진할 경우 과거 진지위(대한항공)가 거친 ‘우수 스포츠 인재’ 심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진지위는 홍콩배구대표팀 소속으로 2014인천아시안게임과 2017대만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두각을 보인 이력을 바탕으로 법무부의 국적심의위원회 면접을 거쳐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레베카 역시 대한배구협회가 그를 특별 귀화 요건에 적합한 인재라고 판단하면 ‘우수 스포츠 인재’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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