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 파고다공원 옆에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0만㎡ 이상 규모)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사진)이 마무리됐다.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내 지하철 1·3·5호선 트리플 역세권인 데다 문화적 가치가 큰 열린 공간 등이 조성돼 주목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사동 공평15·16지구 재개발 사업(G1 서울)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중심업무지구에 준공한 첫 업무시설이다. 총공사비는 3600억원 규모다.
이 건물은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업무·상업시설 2개 동에 연면적 14만3400㎡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1·3·5호선 종로3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임차 수요를 고려해 활용도 높은 대형 업무공간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서울시 ‘도시·건축 혁신안’ 1호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성과 도시 맥락을 반영한 ‘혼합형 정비기법’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이 사업은 착공 전 문화재 조사에서 조선 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6개 문화층이 확인됐다. 훈민정음 금속활자 1600여 점이 발견되는 등 역사적 가치가 큰 공간으로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건물 지하 1층에 도시유적전시관을 조성하고 저층부 개방형 공간을 함께 마련해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완성했다. 건물에는 야간 전력으로 물을 얼음 상태로 저장했다가 주간 냉방에 활용하는 빙축열 보일러, 지열 냉난방, 변풍량 디퓨저 등 고효율 설비가 적용됐다.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회사 측은 중대재해 없이 44개월이던 공기를 3개월가량 단축했고 골조 시공 전 과정을 촬영해 기록하는 등 품질과 공사 투명성 확보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공평15·16지구 공사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주관한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 사례’ 시상에서 민간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평15·16지구는 역사성과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룬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오피스 건축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지속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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