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우즈,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또다른 주인공…가는 곳마다 "고, 타이거" 환호 [강혜원의 골프플래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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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2.23 16:02 수정2026.02.23 16:02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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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는 한국 기업 제네시스가 타이틀 스폰서인 동시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호스트로서 대회 내내 얼굴 역할을 한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대회 운영에 관여하면서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즈는 갤러리들에게 가장 뜨거운 스타였다. 우즈가 대회 셋째날 중계방송 출연을 위해 대회장을 찾자 갤러리들은 '황제'를 뜨겁게 반겼다. 그가 지나갈 때마다 그의 얼굴을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고, 타이거(Go, Tiger!)"라고 외쳤다. 마치 우즈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듯한 열기였다. 우즈 역시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대회는 우즈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자신이 자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대표 대회이기에 골프선수를 꿈꾸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녹아있다고 한다. 우즈는 3라운드 중계에 잠시 출연해 "어린 시절 이 대회에 구경 와서 선수들의 사인을 받으려고 애쓰고 선수들의 공을 얻으려고 연습장 주변을 뛰어다녔던 것이 떠오른다"며 "16살 때 처음 이 곳에서 플레이할 기회를 얻었고 이제 100회 째가 된 이 대회의 호스트가 되었다"고 감격했다.

투어 통산 82승을 올린 '골프황제'이지만 이 대회에서는 우승컵을 가져가지 못했다. 그는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CC는 여느 코스와 달리 해저드가 없지만 까다로운 벙커들과 어려운 각도의 샷을 요구한다"며 "이 대회의 모든 챔피언들은 뛰어난 볼스트라이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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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 지역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때문에 그린이 많이 부드러워져 선수들이 우드나 롱아이언샷으로도 공을 쉽게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스피드를 장착한 포아나 잔디의 그린은 선수들을 괴롭혔다. 우즈는 "긴 샷으로 공을 세울 수 있지만 퍼트를 성공시키기 어려워 선수들의 멘탈을 자극할 것"이라며 "처음 이 곳을 플레이할 때 12번홀에서 1번 아이언과 웨지를 쳤었다. 지금은 그 때보다 100야드 더 길어졌다"고 코스에 대한 경험을 말했다.

2006년 자신의 이름을 걸고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시작한 '타이거 우즈 재단'은 영역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우즈는 "애너하임 교육 센터에 이어 지난해 필라델피아에 새로운 센터를 열었고 아틀란타 오거스타에도 생길 것이다. 지난 30년 동안 백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를 통해 교육 받고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오는 4월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 여부는 우즈에게 늘 따라다니는 질문이다. 이번에도 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즈는 "챔피언스 디너에 참석할 것이고 그 곳에 갈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답했다. 진행자가 "선수로서 출전할 가능성 있느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가능성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로스앤젤레스=강혜원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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