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vs 박민우’ 불붙는 도루왕 경쟁, 핵심 포인트는 주루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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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성빈(사진), NC 박민우의 도루왕 경쟁은 올 시즌 막판 KBO리그를 뜨겁게 달굴 요소다. 사진제공ㅣ롯데 자이언츠[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도루는 득점 확률 높이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다. 상대 배터리의 타이밍을 뺏고 도루에 성공하면 득점권 기회를 맞이한다. 발이 빠른 주자가 누상에 나갔을 때 상대 배터리의 긴장감이 올라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올 시즌 도루왕 경쟁은 황성빈(29·롯데 자이언츠), 박민우(33·NC 다이노스)의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들과 함께 30도루 고지를 밟은 박해민(36·LG 트윈스)도 잠재적 후보다. 24일까지 도루 부문 1위 황성빈은 37차례, 박민우는 34차례 베이스를 훔쳤다. 2명 모두 개인 타이틀이 없어 이번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 황성빈은 2024년 3위(51도루), 박민우는 2014년(50도루) 2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 박해민은 이미 5차례 도루왕을 경험했다.도루 성공을 위한 제1의 조건은 스피드다. 포수의 송구가 도달하기 전에 베이스를 터치해야 한다. 황성빈, 박민우는 이 조건을 갖췄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둘이 가진 강력한 무기다. 나란히 올 시즌 가장 많은 44회 도루를 시도했다. 누상에 나가면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이미지가 확고하다. 그만큼 발이 빠른 선수는 누상에서 활용도가 높다.하지만 단순히 누상에서 뛰는 것과 도루는 다른 영역이다. 주루 센스가 부족하면 코칭스태프가 도루 사인을 내기에 위험부담이 따른다. 투수들의 견제 타이밍 등 습관을 분석해 뛰는 타이밍을 잘 잡는 것도 주루 센스에 포함된다. 꾸준한 훈련이 동반돼야 장착할 수 있는 무기다. 베이스를 방향 전환의 도구로 활용하면서 최대한 직선에 가까운 형태로 달리는 등 작은 디테일도 무시할 수 없다. 더욱이 주루 센스의 부족은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박해민이 5차례 도루왕을 거머쥔 비결 중 하나도 남다른 주루 센스다.5월까지 19차례 베이스를 훔친 박민우가 도루왕 레이스를 주도했다. 황성빈은 5월까지 11도루를 기록했다. 격차가 결코 작지 않았다. 그러나 황성빈이 6월에만 19도루(박민우 6도루)를 기록하며 판도를 확 바꿨다. 7월에는 박민우가 6개, 황성빈이 4차례 도루를 기록했다. 이후 황성빈이 소폭 앞서나가는 모양새가 지속되고 있다.팀의 사정도 비슷하다. 롯데, NC는 모두 포스트시즌(PS) 진출권서 다소 멀어졌다. 팀의 운명이 결정되면 타이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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