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투자 늘리는 패션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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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이 K뷰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플랫폼에 입점시키는 것을 넘어 유망 브랜드의 지분을 사들이거나 인큐베이팅에 나서는 등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패션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뷰티 전문 벤처캐피털(VC)과 손잡고 뷰티 브랜드 지분 투자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그재그가 외부 VC와 협력해 뷰티 분야에 자금을 집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그재그 관계자는 “지그재그가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자(SI) 역할을 맡고, VC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현재 지그재그엔 약 3500개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그재그는 올해 초 인디 뷰티 브랜드 대상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프로그램 참여 브랜드의 지난 3~5월 합산 거래액은 지난해 10~12월보다 약 20% 늘었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 입장에서 뷰티는 객단가와 구매 빈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카테고리”라며 “단순히 입점 브랜드를 늘리려는 경쟁에서 더 나아가 성장 가능성이 큰 브랜드를 직접 키우고 투자 이익까지 노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무신사의 투자 자회사인 무신사파트너스는 아모레퍼시픽과 공동 조성한 ‘AP&M뷰티패션펀드’를 통해 뷰티 브랜드 지분 투자를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 에이블리는 브랜드가 상품 기획을 주도하고 에이블리가 생산과 마케팅을 맡는 협업형 뷰티 모델을 추진 중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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