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간 부작용으로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중단

1 day ago 5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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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최대 규모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임상 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던 1일 1회 복용의 비만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화이자는 14일 임상 참가자 중 한 명이 복용으로 인한 간 손상 증세를 보인 뒤 복용을 중단하자 손상 증상이 사라진 점에 주목해 ‘다누글립론(danuglipron)’ 연구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다누글립론은 신약 제조 최종 단계로 여겨지는 임상테스트 3차 단계에 있었다. 이 단계를 거쳐 제약사는 정부 당국에 인허가를 요청한다.

화이자는 테스트 초기 단계인 다른 비만 치료제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성인의 반이 비만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는 제약사들의 가장 유망한 신약 개발 하나가 되었다.

엘라이 릴리 앤 코의 ‘젭바운드(Zepbound)’ 같은 경우 시판 첫 해인 2024년에 판매 수입이 50억 달러에 육박했다.

그러나 인기 치료제인 젭바운드나 노보 노르디스크의 ‘위고비(Wegovy)’ 등은 모두 주사제여서 제약사들은 복용하기 쉬운 정제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앞서 화이자는 2023년 말 임상 실험 참가자 반 이상이 시제약 복용을 중단했다면서 1일 2회 복용의 다누글립론 개발을 중단한다고 말했었다.

뉴욕에 본부를 둔 화이자의 주가는 이날 정규장 전에 7센트가 떨어져 21.84달러에 거래되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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