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내 보석상 절도범들, 콘크리트벽 터널 뚫고 귀금속 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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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중심가 ‘러브 주얼리’서 수십억 원 상당 귀금속 · 시계 도난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 한 복판의 보석상에서 절도범들이 일요일인 13일 밤 9시 30분께 콘크리트 벽에 터널을 뚫고 100만 달러 (14억 2,850만 원) 상당의 금, 보석류와 고급 시계 등을 털어갔다고 LA경찰이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A 시내 중심가인 브로드웨이의 ‘러브 주얼스’에 침임한 도둑들은 경찰 수사반이 감시 카메라를 조사한 결과 바로 옆집과의 사이에 있는 콘크리트 벽에 커다란 구멍을 뚫고 이를 통해 상점 안에 침입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의 쿠엘라 팀장은 15일 발표에서 “범인들은 두터운 여러 겹의 콘크리트 벽을 뚫고 상점안의 목표물에 접근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의 수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들은 들어갔던 구멍을 통해 보석류를 가지고 다시 나와서 구형 시볼레 트럭을 타고 사라졌다고 경찰은 말했다.

도난 사실은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에 상점 직원들이 출근한 뒤에야 발견되었고 도난 당한 금품은 초기 조사에서 약 100만 달러로 확인되었다.

하지만 상점 주인은 AP통신에게 도난액이 200만 달러 (28억 5,700만원 )나 된다고 말했다.

15일 이 보석상에서는 직원들이 뒷 벽에 나 있는 커다란 구멍을 철판으로 가리는 공사와 함께 뒤집힌 진열장들과 마구 버려진 보석상자 등을 치우며 상점 안을 정리하고 있었다. 두 개의 커다란 철제 금고도 양쪽 옆에 모두 커다란 구멍들이 뚫려 있었다. 이 상점에는 친지들과 고객들의 위로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어떤 사람들은 물건들을 구매하기까지 했다.

‘러브 주얼스’ 상점 웹사이트 광고에는 14K목걸이가 1200 달러, 하트 모양의 순금 귀고리가 200 달러, 황금 십자가 펜던트가 550 달러 등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 상점의 인터넷 광고에는 각종 반지와 장신구들, 목걸이와 시계 등이 가득 찬 가게 내부의 유리 진열장들이 동영상으로 실려있다.

LA 경찰청은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용의자들의 지문과 DNA를 채취하기 위해 감식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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